원룸은 좁은 면적 안에 인덕션,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같은 고전력 가전이 한꺼번에 밀집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이런 가전들을 콘센트 하나 또는 멀티탭 하나에 몰아서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회로에 흐르는 전류가 정격 용량을 초과하면서 배선이나 콘센트 접점에 과도한 열이 발생하고, 결국 절연이 손상되며 누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흔합니다. 특히 인덕션과 전자레인지처럼 순간 소비전력이 큰 가전을 같은 회로에서 함께 사용할 경우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또한 원룸 건물은 세대별로 독립된 분전반을 갖추지 않고 하나의 분전반에 여러 세대 회로가 묶여 있는 경우도 있어, 한 세대의 과부하가 다른 세대의 정전이나 누전 감지로 이어지는 일도 발생합니다. 소형 주거 특유의 밀집된 배선 구조와 제한된 차단기 개수가 맞물리면서, 원인 파악이 일반 단독주택보다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